해외여행이야기/남미여행

페루(이카/와카치나)

(하계인) 2018. 4. 4. 12:05

이틀 밤을 리마에서 자고 이제 몸을 좀 추스려 사막지역인 이카/와카치나로 이동한다. 버스로 한 다섯시간은 달렸다. 태평양해안선과 평행하게 건설된 판아메리카 고속도로를 달리니 끝없는 사막이 펼쳐진다. 태평양이 바로 코앞인데 어찌 이렇게 비가 적어 사막이 형성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정말 물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다. 적절한 강수량만 유지되면 옥토가 되어 활용할 수 있을텐데...

이카는 리마에서 300킬로 떨어진 사막속의 도시로 오아시스 속의 와카치나가 샌드보딩으로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그리고 다음날은 경비행기를 타고 사막속의 나스카라인을 볼 수 있다.


판 아메리카 고속도로를 한 5시간 달린다. 주변의 황량한 사막이 끝없이 펼쳐진다. 물이 부족해 농사는 불가하고 가끔씩 보이는 울타리는 혹시 지역을 개발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지역개발 공사가 있으면 일자리가 생겨 취직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안데스 산맥에서 내려와 살고 있는 주민들이 더러 있단다.


이카 시내에서 점심을 먹는데 주민이 악기를 하나들고 멋지게 엘콘돌파사를 연주한다. '한푼줍쇼'

연주자에게 약간의 수고료를 주며 기념촬영을 해본다. 모두들 생활이 퍽 어렵다는 것이 훤히 보인다. 날씨는 덥고 일자리는 없고 ...


와카치나는 정말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이다. 어떻게 지하수가 이렇게 드러나서 오아시스를 형성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생긴다. 정말 사막속의 꽃이다. 훌륭한 관광자원이란 생각이 든다.



버기투어를 하는 차량은 특수하게 제작되었다. 4바퀴가 다 동력이 있고 모래속에서도 빠지지 않고 잘도 달린다. 사막의 굴곡이 매우 심해 오르막과 내리막을 빠른 속력으로 달릴때는 몸이 솟구치고 낙하하는 듯해서 안전밸트를 해도 차가 뒤집어질까 겁이 난다. 엄청나게 넓은 사막 속에서 보드샌딩을 하는게 모두 재미있는 모양이다. 나는 모래가 옷 속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 하지 않았지만.. 좁은 오아시스이지만 호텔이 그런대로 있어서 지낼만 했다. 몸이 힘드니 시차적응은 언제 되었나 싶다.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해 경비행기 투어를 신청했다. 버스로 한시간 정도 달려 이카에서 탑승했는데 한시간은 탑승을 하는데 커브를 돌고 할 때에는 비행기의 경사가 45도는 기울여지니 제법 힘이 들었다. 전에 캐나다에서 경비행기를 탑승한 적이 있긴한데 이번에 타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뒷좌석의 여성분은 나중에 알고 보니 멀미를 심하게 한 모양이다. 나도 자칫 구토가 일어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용도 만만찮고. 190불 정도


사막을 한 30분 날으니 나스카 라인이 높은 비행기에서 보아도 뚜렷했다. 그 크기가 정말 대단한데 어찌 저런 그림을 누가 왜 그렸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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