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봉-남덕유산

울프님이 대성산악회를 함께 가자하고 눈가득한 남덕유산이 괜찮을 듯 하여 따라 나섰다. 7시에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3시간 30분만에 육십령에 도착한다. 가는 도중 노래소리에 푹 잠자지도 못하고...

육십령은 2004년 겨울인가 백두대간을 할때 오고 첨인듯한 기억이다. 남덕유산이나 할미봉은 더러 올랐지만...

생각보다 눈이 많지 않아 평탄한 산행이 계속되어 이번 산행은 쉬이 끝날듯해 보였다. 할미봉을 지나고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한참을 기다린다. 산행대장이 너무 오래 기다리면 시간내에 도착하지 못할 듯하니 되돌아가자고 한다. 여태껏 되돌아가 본 적이 없는데 모두들 그리하자니 나도 따라 하기로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영각사에 내려 점심을 먹고 다시 남덕유산으로 올라본다. 반쯤 올랐을까 눈발이 세어져서 포기하고 하산하였다.

여태껏 산행을 했지만 이런 산행은 첨이다. 오는 도중 눈발이 세서 고속도로는 눈이 가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