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섯번째 산행이다. 일기예보가 비가 온다하여 계룡산구간을 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대로 가기로 결정되었다. 일기예보에 비예보가 없고 가는 도중 비가 그쳐 비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 덕목재에서 출발하여 산을 오르니 흙이 물을 머금어 제법 미끄럽다. 이번구간은 뚜렷한 산도 없고 고도 차도 없어 그리 힘들지 않다고들 한다. 깃대봉을 지나 조금 가니 행글라이더 활공장이 있고 추모비도 하나 있다. 황룡재에 황산벌이라는 지명이 나오는 것을 보니 백제땅에 접어든 모양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계백장군의 황산벌전투가 아직 기억에 생생하여 계백장군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 든다. 천호산, 천마산을 넘어 계룡시내를 모두 종일 비맞은 꽤째째한 모습으로 통과했다. 시민들 눈에는 퍽 이상하게 보였으리라!! 그러니 지나가던 차가 서면서 우의를 주기도 한다. 아마 내가 가장 초라했던 모양이다. 무상사 갈림길에서 산행을 마치고 인근 찜질방에서 샤워를 하고 귀가하였다. 이번산행은 하루종일 비맞은게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덕목재에서 출발에 앞서
가파른 경사를 잘도 올라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추모비에 발을 모아(행글라이더 활공장이 있는걸 보니 37세의 젊은 나이에 사고가 난 모양이다.)
황룡재에서 모두, 황산벌이라는 지명을 보니 백제 땅으로 넘어온 모양이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정자, 계룡시가 내려다 보인다.
계룡시에도 안내등반 회원모집에 모두들 열심이다.
산행 안내에 많이 등장하는 양정슈퍼.
보무도 당당하게 우리 님들 힘차게 시가지를 활보합니다. 계룡 시민들 눈에는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 또는 불쌍한 사람으로 비쳐졌는 모양~~~ 그러니 지나가던 시민이 우의도 주고...
향적산 국사봉
국제선원인 무상사, 외국인들이 수도하는 곳이라 주지스님도 외국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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