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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골프투어

(하계인) 2019. 11. 14. 12:48

경운대 최경과정 모임에서 일본골프투어를 가는데 인원이 부족하다해서 신사장의 초대로 함께 하게 되었다. 윤사장과 함께

11월 9일에서 12일까지 3박 4일 대구공항에서 후쿠오카에 내려 구마모토현의 아소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야마나미리조트에서 4일간을 보내는 일정이다.


지난 4월에는 혼슈의 오까야마, 오사카 등을 방문하였는데 가깝고 시차가 없어 국내여행하는 듯하여 몸과 마음이 편하다. 다만 한일관계가 악화되어 일본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점이 마음을 조금 불편하게 한다. 여기와서 들어보니 야마나미리조트는 사장이 한국인이고 음식, 비행기까지 한국제를 쓴다니 한국인에게 돈을 쓰는 셈이니 좀 홀가분하다.


규수지방은 처음이다. 혼슈를 제외하고 대마도를 가본적이 있지만

일본은 4개의 큰 섬으로 구성된 나라이다. 혼슈(本州) 홋가이도(北海道) 규슈(九州) 시코쿠(四國) 4개의 큰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혼슈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홋가이도, 규슈, 시코쿠의 순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한반도가 22만km2 일본이 37.7만km2이니 한반도의 1.5배가 넘고 남한의 3.7배나 되는 국토면적이다.

규슈지도를 보니 원폭이 투하된 나가사키가 있고 규슈 가장 남단의 가고시마현은 명치유신의 주역인 사쓰마번의 영지라서 눈에 띈다.


대구공항에서 6시경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을 타고 후쿠오카로 향한다. 비행기를 타고 입국신고서를 쓰니 곧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제주도 가는 느낌이다.

 

후쿠오카 공항이다. 항상 한자, 영어, 한국말의 순이다. 그래도 우리 글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승객의 대부분이 한국인이랄 정도이다.

 

리조트에서 보낸 버스를 타고 총무인 전사장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저녁을 때운다. 고속도로를 한시간 정도 달린 후 국도, 산길을 한시간 정도 달려 리조트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 넘는다. 가볍게 호텔 온천탕에서 몸을 씻고 신사장과 함께 방을 쓰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멀리 아소화산의 분화현상을 볼수 있다. 우리가 10층이라 발아래 골프장 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코스는 아소, 소보, 구주 코스로 총 27홀로 구성되어있고 구주코스는 퍼블릭코스이다.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도 그리 굴곡이 없어 코스는 쉬운 편이다. 해발 700미터의 아소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하는데 산중턱에 이렇게 넓은 평지가 있어 여름엔 시원한게 좋고 겨울에는 문을 닫아야 할 듯 하다.

한국인이 60억원에 사서 회원권을 팔아서 60억을 확보했단다. 나머지 가격 상승분, 운영수익은 그저 남는 장사이다. 회원권 가격이 500만원이란다.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어쩌다 일본인을 아주 드물게 볼 수 있었다. 프론트에도 한국인, 숍에도 안내문이 한글로 되어 한국에 온 느낌이다.

빠알간 바지가 마음에 들어 입고 폼을 한번 잡아본다. 티셔츠는 흰색의 며늘이 사준것이 맘에 들어 속에 입고...

 

 

골프장은 홀 구분을 삼나무와 메타스퀘어로 구분해 놓았다. 키큰 나무들이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아소산의 스카이라인도 멋지고

 황목광씨의 기념비가 여러곳 보인다. 여기 이사장으로 활동하였고 골프광이라 여러번 홀인원을 한 모양이다.

 

우리 멤버 7명이 한자리에서 인증샷을 하고 신, 윤, 손사장과 인증샷도 하고..

총무이면서 여기 회원권을 갖고있는 전사장이 참 치밀하고 깔끔하게 일처리를 해서 마음이 편하다. 좋은 분이란 기억이 남는다.

라운딩은 첫날과 셋째날은 날씨가 좋아 어려움이 없었으나 둘쨋날은 비바람에 내기골프를 해서 즐거움이 반감되었다. 하루 27홀을 라운딩하는 것은 나의 몸으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60여만원으로 3박4일 일본투어를 했으니 제주도 라운딩보다 값싸게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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