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19 산행일지

함백산, 만항재

(하계인) 2019. 8. 1. 12:09

우연히 만항재에 야생화축제가 7월 27일부터 열린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이랑 31일 둘러보았다.

오래 전 백두대간 종주시 태백산, 함백산, 중함백으로 지나간 적이 있는데 참 오래전 일이라 나도 가고 싶기도 하였고 인근 영월에 이끼계곡도 있으니 장노출 사진도 찍어보고 함백산, 만항재, 이끼계곡, 검룡소, 황지 등을 모두 가기로 하였다. 먼거리를 가니 한번 가면 다 보고 오는 것이 맞고.. 운전은 내가 봉사하고..

 대구 친구의 정보를 들으니 태백선수촌 갈림길에 차를 세우고 임도로 올라가면 야생화도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비로 찾아 주차를 하고 함백산을 오른다. 구미는 더위로 푹푹 찌는데 여기는 기온이 10도는 더 낮은 듯하다. 바람이 강하긴 해도 피서한번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 함백산까지는 1킬로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임도는 둘러가니 제법 오른다. 야생화의 천국답게 기린초 등 야생화가 반긴다.


 함백산 정상에서는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얼마나 바람이 강한지 구름이 자욱하여 주변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냥 함백산을 올랐다는 인증샷이나 찍고


 안내판에 있는 둥근이질풀, 말나리는 오르는 도중 많이 볼 수 있었다. 구름으로 시야가 가려졌으니 안내판으로 대리만족한다.


 함백산은 백두대간상에 있는데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6번째 높은 산이다. 산경표에는 대박산으로 되어있는데 태백, 함백, 대박은 모두 크게 밝다는 뜻이란다.


 만항재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1330m) 300종의 야생화 군락지를 이루어 야생화 축제가 개최되고 여름 평균기온이 21도이다.


 야생화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공연단이 정선아리랑 등 노래를 부른다.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금 시들한 분위기이다. 점심과 간단한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이끼계곡에서 한참 사진을 찍고 검룡소로 향한다. 3-40킬로는 된다. 제법 시간이 걸려 도착해서 보니 검룡소까지는 1.5킬로가 된다고 한다. 전엔 산행하고 하산하면서 검룡소를 들렀는데 이렇게 차에서 내려 걸어서 올라가니 생각보다 거리가 멀다. 시간도 늦어 모두 마음이 바쁘다. 가는 길에 하늘말나리도 만나고 계곡의 물이 풍부하다. 검룡소는 과거와는 달리 검룡소를 보호하려고 많은 보조시설을 해 두었다. 금대봉 탐방예약제도 여기서 출발하기도 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마지막으로 낙동강 발원지 황지를 들렀다. 축제로 공연이 개최되고 주변이 분주하다. 태백시도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에 봉화 재산중있을 때 몇번 와본 기억이 있다.

운전봉사를 하니 태백에서 다시 구미로 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도착하니 11시가 다됐다. 도로는 영주-봉화-태백을 거치는데 과거 재산중 근무할 때에 비해 무척 잘 되어있었다. 하기야 25년도 지난 이야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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