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호남정맥 산행이 3월 14일이어서 그날 방송고 입학식이 있고 새 교장을 소개도 해야하고 교감이 빠질수 없고 호남정맥을 시작하자마자 빠뜨리고 간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3월 7일(일) 실시하기로 마음을 정리했다. 혼자 미리 장수나 남원으로 가서 자고 시작할까? 여러 궁리를 하다 일요일 새벽 6시경 가기로 마음먹고 혼자보단 여럿이 가는 게 좋아 바다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좋다고 하며 불무리와 거부기를 동참시켜 같이 가기로 하였다.
일기예보가 오락가락하여 여러번 취소도 생각하다가 어제밤에는 오늘 아침 운전이 부담되어 숙면도 취하지 못하고 일어났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직접 운전하긴 퍽 오랫만인데 고속도로로 달리니 생각보다 빨리 수분재에 도착했다. 처음엔 이슬비가 흩뿌리더니 산행지 가까이 가니 온산이 뿌연게 눈으로 변한다.
아무래도 목적지까지는 못가리라 생각하고 먼저 신우산을 올랐다. 갓 내린 눈이 나뭇잎에 얹혀있어 가기가 그리 쉽진 않았다. 뜬봉샘 가는 갈림길에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곧바로 정상을 올랐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첫발자국이 괜찮았다. 팔공산은 미리 마음을 단단히 먹어서인지 생각보다 쉽게 올랐고 정상지나 공터에서 불무리님 가족이 준비한 갱시기로 점심을 맛있게 잘 먹었다. 차고개, 서구이치, 오계치를 지나 와룡자연휴양림으로 내려왔다. 8시 30분에 시작하여 4시에 하산을 완료했으니 제법 산행을 한 셈이다.
수분령휴게소에서 출발에 앞서
수분재의 철조망 옆으로 오르기 시작하고
산신령님이 지난번 산행때 붙여둔 우리의 리본 (2장이 있었다.)
신무산 정상에서 여럿이 모여
차고개의 여러 모습
차고개에서 팔공산을 오르는 곳은 벌써 출입금지다. 산불때문에
팔공산 정상의 이런 저런 모습들
불무리님 가족이 많이 준비한 점심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서구이재 위의 동물이동통로를 지나며 한장...
흔적을 리본으로 남기고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오계치에서
와룡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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