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2006 산행일지

백운산(광양)

(하계인) 2008. 6. 28. 13:23

2006년 3월 19일

지난해 봄 싸리골산악회를 따라 백운산을 간단히 산행한 적이 있지만 호남정맥의 종점인 줄은 몰랐다. 코오롱을 따라 새벽 7시에 출발하여 버스에서 한잠 자고 나니 백운산 밑 성불사 아래의 성불교에 차가 선다.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팔랐다. 초보자는 청바지에 추리닝에 운동화를 신고 왔는데 걱정이 된다. 도솔봉에 도착하니 1시경 식사를 즐겁게 함께하고 따리봉을 거처 한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한재에서 한참 처오르니 백운산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부는 암릉으로 좁았지만 정상석이 멋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이제 하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 편하다. 북쪽사면이라 더러 얼음이 있었고 녹았던 부분도 다시 얼었다. 매봉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길을 잘못들어 헤매일까봐 노을님 등과 함께 어울려 내려왔다. 그런데 매봉에서 섬진강변 고사리마을까지가 생각보다 퍽 멀었다. 매화꽃이 만발한 고사리마을에 내려오니 어둠이 짙다. 하산하니 저녁 7시30분 한 10시간은 걸렸구나. 20킬로는 족히 될듯하다. 하산항 식당에서 소주와 삼겹살 먹는 재미가 있고, 주인들 인심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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