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책 이야기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하계인) 2023. 4. 29. 17:42

노무현을 수사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언론에서 소개되어 도서관에 구입요구를 하여 읽은 책이다. 겨울에 많이 읽는데 이 책은 바쁜 일정에도 단숨에 읽었다.
검사 이인규는 노무현수사로 명성이 크게 알려졌지만 책을 읽어보니 검찰의 에이스였다. 복잡한 현대사회는 법치국가라고 하는데 법을 수호하는 데 있어서 한치의 빈틈이 없어야 사회가 지탱되는데 지난 문정권과 지금의 야당이 검찰 개혁을 외치며 그 권한을 축소하려 애를 쓰는데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아마 노무현 자살로 인한 검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작용한 모양인데.. 
형사 9 부장 시절 인지수사로 금융계의 질서를 잡은 일, 여기서는 우병우, 한동훈의 이름이 나온다. SK수사에서 시작된 대선수사도 대단하다. 그런 수사 덕분에 대선, 총선, 지선 등이 더욱 깨끗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노무현 수사의 내막과 논두렁시계의 진실, 변호사 문재인의 행태, 문정권의 핍박으로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일 등...
돌아보면 문정권은 무슨 정치를 했나 싶다. 검찰인사를 엉망으로 해서 법치를 무너뜨리고 김명수법원, 북한에 대한 자세, 사대강사업, 원자력, 자기편 챙기기를 통한 국론분열 등 참 많은 죄를 지었다. 검찰을 제멋대로 주무른 탓에 정권도 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