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인) 2018. 11. 1. 20:18

시월의 마지막 날 가을단풍이 막바지라 바쁜 마음으로 구상과 함께 팔공산을 올랐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정원을 올라 정상을 가면 쉬울듯해서 곧바로 주차장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탔다. 입장료가 11,000원이다.

출발이 늦어 입구에 도착하니 11시가 넘는다.

전에 경산에서 교직원들과 올 때보다 시간여유가 많아 느긋하다.

동봉을 오르니 1시30분 점심으로 김밥과 통닭을 먹으니 까마귀가 좀 달라고 가까이 다가온다. 늦은 점심시간이라 맛있게 먹고 일어서니 2시 10분이다.

석조여래상을 둘러보고나서 비로봉쪽 길이 나 있길래 물어보니 곧바로 비로봉으로 간단다. 많이 질러가는 셈이다.

생각보다 빨리 비로봉에 도착했다. 참 오랫만이다. 전에 팔공지맥 종주를 할때 치산계곡으로 올라 군부대를 통과할때 금지구역이라 수풀속의 철조망에 허벅지가 끌려서 피흘렸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정상에서 대구 반대쪽  신령쪽을 바라보니 치산계곡의 단풍이 절정이다. 인증샷을 찍고 나서 욕심이 생겨 시간여유도 있다고 판단되어 팔공산 세봉우리를 모두 가고자 서봉으로 향한다

서봉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고 험하니 무리한 욕심을 부렸나하는 후회도 든다. 전에 황악산에서 애먹은 생각이 대자뷰 된다. 가는길에 얼음도 보이고, 서봉을 도착하니 3시30분

해가 빨리 떨어지니 케이블카가 있는 하늘정원까지 시간 내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마음이 바쁘다. 그래도 구상은 찍을 사진은 모두 찍는다. 바삐 내려오니 다행히 시간이 넉넉하다. 구상은 무릎이 좀 아프단다. 계단이 많으니 ...

어제 운동한 팔공cc가 뚜렷이 보이고 푸른하늘, 절정의 단풍 그리고 가로수의 은행의 노란 단풍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구미로..

동봉, 비로봉 서봉을 모두 한꺼번에 오르기는 첨이 아닐까? 팔공산을 완전 정복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