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인) 2017. 9. 16. 21:22

군위는 경북 23시군 중 작기로 끝에서 몇번째이다.

멤버들이 군위 화본역을 가잔다. 전에 화본역에 그무엇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괸심이 없었는데 낙동강자전거길을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던 계획을 내륙으로 핸들을 돌려본다.

첨으로 차량 뒷좌석에 자전거를 싣고 옥계 근로자문화관에서 도착하여 9.30에 출발한 라이딩은 군위농협유통센터를 거쳐 부계면소재지에 도착했다. 면소재지는 인근 군위오펠골프장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호객하는 간판이 여기저기 있어 인근 골프장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더러 차량이 달리기는 해도 가을 코스모스가 길가에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듬뿍 내뿜는다. 곧 장천에서 코스모스 축제도 있고..

부계면소재지에서 화본역으로가는 마지막고개는 제법 경사가 심했다. 낙동강 자전거길은 밋밋한데 굴곡이 있어 여유로운 라이딩은 아니지만 오르막의 힘겨움의 댓가로 내리막의 공기를 가르는 시원함을 맛보는 즐거움이 따른다. 힘겨워 뒤처지는 멤버도 생기고..

더위가 물러간 가을날 코스모스 핀 시골길을 달리니 옛날 고향 생각도 나고 마음이 평온해 진다. 어제 신경쓰인 전국 과학고 교장회의도 잘 마쳤으니 더욱 그렇다.

화본역은 옛 추억이 생각나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승용차로 한번 올만도 하단 생각이 든다. 화본역은 시골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폐교된 산성 중학교도 엄마 아빠의 옛날모습이란 주제로 옛모습을 잘 재현했다.

이런 시골에 이렇게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니 지방자치제의 장점이란 생각이 든다. 관광자원은 곧바로 돈이다.

갔던길을 되돌아 오려던 계획은 높은 고개에 질린 몇 멤버들의 간청으로 코스를 우보 - 효령 - 농협유통센터 - 옥계로 돌렸다. 효령까지는 그럭저럭 자전거길을 따라와서 편했는데 군위유통센터까지의 대구-안동 국도는 수많은 차량의 통과로 시끄럽고 위험해 고통스러웠다.

총 70킬로 오랫만에 긴 라이딩을 했다.


 

 

 

 

 

 

 

화본역의 이모저모

폐교된 산성중학교 입구의 매표소

 

 효령에 있는 러브교(?) 한창 공사중이다.

 

 화본역 글자를 보니 셀카는 좌우가 바뀌는 모양이다.